김호경의 용인방방곡곡

남구만선생 묘와 아기꿩 구출작전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조선시대 숙종때 영의정까지 지낸 약천 남구만 선생 묘소입니다.

모현 청년이 이런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페이스북에 포스팅한 적이 있어 잠깐 다녀왔습니다.

잘 정돈된 묘소가 깔끔합니다.

입구에 들어설때 까투리 한마리를 봤는데 계속 삐약삐약하는 병아리 소리가 들려서 의아해 하던중 

아이들과 아내가 배수로에 갇혀있는 아기 꿩들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어미꿩이 주위를 맴돌았나 봅니다.

나가지도 못하고 소리만 내고있길레 구출작전 개시…

무거운 철망을 들어내고 한마리씩 구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아 덥네요”

한두마리씩 구하고 나니 총 8마리네요;; 영상입니다.

다 구한후 어미가 있던 자리에 다 놓아주었습니다. 아마 계속 소리를 내다가 조용해 진것으로봐서

아마 어미품으로 잘 돌아간듯 싶습니다.

뭐 갑작스런 동물농장 촬영을 마치고 나니 기운이 쫙빠집니다.

아이들과 아내, 저 모두다 땀범벅이 됐습니다.

멀리 모현이 보이는 갈담리 방향입니다.

자연휴양림방향입니다.

이렇게 보니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

잠깐 시간내서 촬영만 하고 올려고 했는데….

난데없는 꿩 구출작전을 펼쳐서 힘도들었지만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한마리를 키우고 싶다는 건희의 외침이 아직 귓속을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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